해외축구(유럽축구)를 즐겨보는 사람들에게 빅클럽은 명문구단(명문팀)과 100% 일치하지는 않지만 과거부터 현재까지 수차례 우승과 리그 상위권을 기록한 팀이며 월드 클래스 축구선수들이 드림클럽으로 꼽는 팀일 것입니다. 명문구단과 100% 일치하지 않는 이유는 현재 또는 가까운 과거에 이루지 못한 우승들을 많이하며 과거부터 우승을 많이 경험한 명문팀들과의 격차를 좁힌 구단들이 빅클럽으로도 불리기 때문입니다. (첼시, 맨시티 등)
그리고 빅클럽 중에서도 최상위권의 빅클럽들은 메가클럽으로 분류합니다. 주로 리그 내에서 압도적인 우승 커리어를 갖고 있으면서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클럽들은 메가클럽으로 부릅니다. 그 메가클럽 중에서도 한 단계 필터링을 더 걸친 것이 레바뮌입니다. 메가클럽 중에서도 1,2,3위에 해당하는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 세 개의 구단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레바뮌의 유래와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의 공통점을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레바뮌, 자국 리그 내에서 최상위권의 우승 횟수
세 구단의 공통점은 자국 리그(1부 프로 축구 리그)와 컵대회 (토너먼트 형식)에서 우승 횟수에서 다른 클럽들과 압도적인 격차가 있다는 것입니다.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가 라리가 소속이기 때문에 리그는 레알 마드리드가 최다우승이며 컵대회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은 FC 바르셀로나입니다. 라리가 누적 우승 2위는 바르셀로나이며 코파 델 레이 누적 우승 2위는 레알 마드리드입니다. 라리가에서 레바뮌의 레바가 양분한다면 독일의 분데스리가와 DFB-포칼(독일 FA컵)은 바이에른 뮌헨이 최다 우승입니다.
안방 호랑이 취급이 아니기 위해서는 당연히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성적이 더 중요하겠지만 리그에서의 압도적인 커리어 역시 메가클럽 이상의 평가를 받게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보다 우승 횟수가 같거나 많은 리버풀, AC밀란이 빅클럽이지만 메가 클럽으로는 분류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2.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우승, 꾸준한 성적
유럽 최고의 구단들로 불리기 위해서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도 중요합니다. 메가클럽의 척도로서 첫 번째 소개한 공통점보다 더 중요하고 어렵습니다. 유럽 4대 축구리그 중 하나인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유벤투스가 레바뮌에 밀리지 않는 자국 리그 지배력을 가졌음에도 레바뮌과 묶이지 못하는 이유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기록이 아쉽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메가클럽으로 분류될만하지만 레바뮌에 묶이지 못하는 파리 생제르맹도 챔피언스리그에서 무관인 것도 챔스에서 무관이라는 점이 큽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른 클럽들은 한 번 하기도 힘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가장 많이 우승했습니다. 레바뮌 중에서도 가장 앞에 언급되는 클럽인 이유가 챔피언스리그의 압도적인 성적 때문이고 최고의 명문 구단임에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FC 바르셀로나의 경우 챔피언스 리그 우승은 바이에른 뮌헨 뿐 아니라 AC밀란, 리버풀에게도 우승 횟수가 밀리지만 두 번의 트레블을 경험했다는 점, 역대 최고 명문팀인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이라는 점 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 가지 의문점이 생기게 되는데요. 바이에른 뮌헨은 자국리그 지배력도 바르셀로나 보다 뛰어나며 바르샤보다 많은 챔스 우승 횟수, 바르샤와 마찬가지로 2번의 트레블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레바뮌은 2010년대 중반쯤부터 사용되었기 때문에 두 번째 트레블을 기록하기 전인 뮌헨 보다는 바르셀로나를 더 높게 평가할만 했다는 것, 그때부터 레바뮌 용어가 굳어져서 지금도 서열정리를 하지 않고 그대로 부른다는 것도 있습니다.
3. 레바뮌, 빅리그에 소속되어 있다는 점
빅클럽들은 대부분 잉글랜드의 EPL, 스페인의 라리가, 이탈리아의 세리에 A, 독일의 분데스리가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공통점이라고 보기도 힘든 요소입니다만 첫 번째, 그리고 두 번째 공통점을 어느정도 충족하는 아약스가 빅클럽, 메가클럽으로 분류되지 못하는 이유는 빅리그에 있지 않다는 점도 있습니다. 아약스는 네덜란드의 에레디비시 소속으로서 시장성에서 한계가 있습니다. 선수 육성에 있어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 아약스이지만 월드 클래스가 될 자질이 있는 선수들 키워내도 결국 4대리그 또는 5대리그(PSG)로 이적하기 때문에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하기에 어려운 구조입니다. 아약스는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갖추고 있지만 리그의 한계로 인해서 빅클럽, 메가클럽으로서 성장하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레바뮌은 최고의 3개 구단을 묶어보니 국내리그의 지배력, 챔스의 성적을 갖추고 있지만 동시에 빅리그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4. 레바뮌 +α가 될 클럽은?
빅클럽 이상의 메가클럽 중에서도 최상위 클럽인 레바뮌과 함께 묶이는 구단들이 있습니다. 맨시티는 아랍에미리트의 만수르가 인수한 이후부터 우승을 쌓아가고 있기 때문에 첫 번째, 두 번째 이유를 충족시키지 못합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마지막 퍼즐이 채워지기 전까지는 프리미어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을 기록하며 첫 번째 공통점을 충족시키고 있었으습니다. 그리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높은 토너먼트에 진출 및 우승하면서 앞으로의 우승 가능성이라면 메가클럽의 위상을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는가 과거의 부족한 레거시를 현재의 성적 미래의 성적으로 대출을 받는 느낌입니다. 반면 세리에 A의 유벤투스는 레바뮌의 첫 번째 공통점을 100% 이상 충족합니다. UEFA 계수 역시 3~4위권으로서 4대리그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탈리아 최대의 재벌인 아넬리 가문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넬리 가문은 슈퍼카인 페라리, 지프 및 푸조 등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의 대주주 중 하나입니다. 즉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할 자금이 있습니다. 하지만 9번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 진출에도 불구하고 7번의 준우승을 기록하고 2회 우승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 유벤투스 FC를 제외한다면 챔피언스리그 7회 우승을 기록한 AC 밀란, 6회 우승을 기록한 리버풀이 레바뮌 그 다음의 플러스 알파의 후보로 볼 수 있으나 본인들부터 압도적인 1강이 아니며 리그 우승을 노리기 벅찬 구조입니다. 레바뮌α 용어의 원조격인 첼시 역시 2010년대 레바뮌첼로 불릴만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슈퍼리그 그 자체가 되어가면서 상향 평준화 및 경쟁이 심화되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려워졌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당장 레바뮌의 레바가 같은 리그에 포함되어 있어서 레바뮌 그 다음팀으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많습니다.
오히려 4대리그의 빅클럽보다는 레바뮌 그 다음 후보로 지목되는 클럽은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맹입니다. PSG는 카타르 오일머니를 통해서 프랑스 국내리그를 평정하며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도 준우승 및 상위 라운드에 단골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록하기 전 맨체스터 시티처럼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마지막 퍼즐같은 존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