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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 여행 특징, 장단점 7가지 정리

한국인이 가장 많이 여행을 가는 나라는 일본입니다. 베트남, 대만, 태국 등이 주로 2위부터 10위까지 순위 변동이 잦지만 일본은 거의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가진 음식, 패션, 음악, 만화 등 관광자원이 많으면서도 한국에서 가장 여행을 가기 쉬운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인천국제공항을 기준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노선은 수도인 도쿄가 있는 나리타공항(지바현) 노선, 오사카 및 교토 등 간사이 여행을 할 수 있는 오사카입니다. 도쿄(간토), 오사카(간사이) 다음으로 한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일본 도시는 주로 북해도에 위치한 삿포로와 일본 4대섬 중 한국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큐슈의 후쿠오카입니다. 후쿠오카 여행은 2박3일, 3박4일 등 짧은 기간에도 충분히 도시를 즐기기에 충분한 규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후쿠오카 전경, 후쿠오카 여행, 일본
자료 : 후쿠오카 시

1. 후쿠오카는 어떤 도시인가?

일본은 4개의 큰 섬과 여러 부속 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후쿠오카는 큐슈에 위치해 있습니다. 큐슈는 일본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섬이고 면적으로는 세 번째로 큰 섬입니다. 후쿠오카의 인구는 163만명으로 일본 전체 도시 중에 6위이며 한국의 대전광역시와 비슷합니다. 후쿠오카는 나카 강을 기준으로 서쪽은 사무라이들이 몰려살던 텐진, 상인들이 살던 동쪽의 하카타가 합쳐진 도시입니다. 두 도시가 합쳐서 생겼나기 때문에 텐지과 하카타로 도심이 양분되어 있습니다. 후쿠오카 여행 시 텐진과 하카타의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여행 계획을 세울 때 노선을 신경쓰는 것이 좋습니다.

나카 강을 기준으로 나뉘는 후쿠오카의 두 도심인 텐진과 하카타

2.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대도시

서울을 기준으로 일본의 수도인 도쿄는 대략 1150km 정도입니다. 그리고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에도(도쿄)에 막부를 개설하기 전에 일본의 중심지였던 교토가 있는 간사이의 중심인 오사카는 대략 830km의 거리입니다. 삿포로는 1300km 넘습니다. 하지만 후쿠오카는 한국에서 537km 정도입니다. 후쿠오카는 다른 일본 대도시들과 비교해서 한국과 훨씬 가까이 위치해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심지어 부산을 기준으로 본다면 200km가 조금 넘는 거리입니다. 가까운 거리는 곧 짧은 비행 시간을 의미합니다. 휴가를 사용해서 해외여행을 가는 직장인에게 짧은 이동거리는 엄청난 장점입니다.

자료 : 구글

3. 난이도가 낮은 지하철 노선

일본 여행 할 때 장벽으로 다가오는 것 중에 하나는 대중교통입니다. 도쿄는 매우 촘촘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처음 여행을 간다면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후쿠오카는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지하철도 3개의 노선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후쿠오카 여행 시 주요 핫플레이스는 지하철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지하철이 장점인 동시에 단점으로 작용될 수도 있습니다. 지하철이 다니지 않는 후쿠오카의 동남쪽 지역, 건담이 있는 라라포트가 있는 나카를 가기 위해서는 지하철이 아닌 버스를 타야 합니다.

4. 도심과 가까운 후쿠오카 공항

후쿠오카는 텐진, 하카타 등 도심과 공항이 매우 가깝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지하철인 공항선을 타고 텐진까지 30분 내외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1박2일 또는 당일치기로 일본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직구한다고 가정을 해도 여유롭게 갈 수 있습니다. 후쿠오카가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대도시라는 점과 공항에서 도심으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2박3일, 3박4일 등 짧은 여행 시 시간을 넉넉하게 배분할 수 있습니다.

공항선을 타고 텐진 애플스토어까지의 거리

5. 많지 않은 랜드마크, 볼거리

후쿠오카는 대도시이긴 하지만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에 비하면 작은 도시이긴 합니다. 도시의 체급이 작다보니 오래 여행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후쿠오카를 거점으로 나가사키, 키타큐슈, 유후인 등 큐슈 여행을 한다면 장기여행도 선택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후쿠오카라는 도시 자체만으로는 랜드마크, 관광지가 적은 게 사실입니다. 일본 NPB 소속 프로야구 구단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팬이 아니라면 후쿠오카의 돔구장도 매력적인 관광지는 아닙니다. 후쿠오카 타워의 전망대를 통해서 도시를 감상하는 것 정도가 있습니다. 후쿠오카는 천수각으로 높게 축성한 일본식 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역사가 깊은 사찰, 신사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삿포로처럼 자연이 뛰어나지도 않습니다. 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후쿠오카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높이 234m의 후쿠오카 타워

6. 라멘으로 유명한 도시, 후쿠오카

일본에서 라멘으로 유명한 도시들은 많습니다. 도쿄는 일본의 수도인만큼 여러 라멘집들이 몰리고 경쟁하며 삿포로는 다른 도시들보다 미소 라멘으로 유명합니다. 후쿠오카 역시 일본에서 라멘으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후쿠오카 라멘이라는 이름은 아니고 앞서 언급한 후쿠오카 시의 전신 중 한 곳인 하카타 이름이 붙은 하카타 라멘의 본고장으로 유명합니다. 텐진의 도심 곳곳에서 하카타 스타일의 돈코츠라멘 맛집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발품팔아서 여러 라멘집들을 찾지 않고 캐널시티 하카타에 입점한 라멘집들도 퀄리티가 높기로 유명합니다.

전형적인 하카타 라멘인 이치란 라멘

7. 쇼핑하기 좋은 도시

저는 후쿠오카 여행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쇼핑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후쿠오카가 도쿄, 오사카 등에 비해 너무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여러 패션브랜드가 입점하지 않은 점, 편집샵 등이 적다는 점, 수량이 적다는 점으로 인해서 쇼핑을 하기에는 별로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대도시라는 장점이 결합한다면 장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텐진을 기준으로 미츠코시, 다이마루, 파르코 등 백화점이 있고 하카타에는 한큐백화점, 킷테쇼핑몰 등이 있고 한국에 없는 브랜드들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엄청 큰 도시는 아니기 때문에 주요 쇼핑몰들이 밀집해 있고 쉽게 살펴볼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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