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은 한국에서 짧은 시간에 다녀오기 좋은 여행지입니다. 수백년 전부터 대만으로 이주한 중국 한족들의 중화권에 대만 원주민, 네덜란드, 일본 등 제국주의 열강의 문화가 혼합되어 있습니다. 여러 문화가 융합된 대만은 여러 관광 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대만은 일본과 함께 2시간 내외의 비행시간과 비자 발급없이 여행할 수 있는 여행지이기 때문에 대만으로 향하는 비행기도 많이 편성되어 있습니다. 대만 여행을 갔을 때 한국으로 가져오기 좋은 물건들을 소개합니다.
1. 대만산, 스카치 위스키
한국은 종가세의 주세법 체계가 있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들여서 숙성된 위스키, 와인, 꼬냑일수록 많은 세금이 부과됩니다. 그래서 대만, 일본 등 종량세를 채택한 나라로 여행을 가면 술, 특히 위스키를 사오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말하는 위스키 하나 사서 비행기값을 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만은 특히 위스키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여행자 본인이 마셔도 좋지만 아버지나 지인에게 선물하는 목적으로도 대만은 위스키 가격이 합리적입니다.
대만산 위스키인 카발란이라는 위스키는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지만 가격이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편이고 대만에서만 구할 수 있는 한정판들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때 맥캘란과 함께 대란을 일으켰던 발베니 브랜드의 위스키도 저렴합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50만원대에 형성된 발베니 21년 포트우드의 경우 20~23만원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 40~50만원에 형성된 위스키들이 대만에서는 20만원 초중반대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면세 한도 내에서 2병을 구매한다면 한국에서 구매 대비 30~40만원 가량을 싸게 살 수 있습니다. 꼭 수십만원짜리 위스키가 아니더라도 2병(2l 이하, 400달러 미만)까지는 면세이기 때문에 리쿼샵, 까르푸에서 2병 정도는 술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대만 여행 인기 선물, 우롱차
중국과 대만은 우롱차를 많이 마십니다. 하지만 우롱차는 커피, 홍차만큼이나 색이나 맛에 따라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직접 마셔보거나 향을 맡아보기 전까지는 선뜻 구매하기 쉽지 않습니다.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는 홍대+성수동에 가로수길 같은 포지션인 융캉제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융캉제에 가면 우롱차 브랜드들이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차를 구매할 수도 있고 구매하기 전에 마셔보는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 지도는 구글 맵에서 융캉제 거리에 있는 주요 우롱차 브랜드들의 위치입니다. 가격대가 조금씩 다르고 타겟층에 따라 디자인도 차이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선택지가 다양한 편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융캉제는 홍대, 성수동를 베이스로 가로수길과 같은 분위기의 거리이기 때문에 우롱차도 사면서 맛집 투어, 기념품 투어를 함께 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한국에도 입점한 딘타이펑의 본점이 있는 곳이며 융캉제 거리 안쪽으로 갈수록 로컬 분위기가 강해집니다.
3. 누가 크래커
크래커 사이에 누가를 끼운 대만의 디저트입니다. 펑리수와 함께 대만을 대표하는 디저트입니다. 대만이 근본인 누가크래커는 여러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네모난 사각 크래커에 하얀 누가가 있는 누가크래커는 라뜰리에 루터스와 미미 크래커가 가장 유명합니다. 특히 라뜰리에 루터스는 오픈런이 있는 편으로 시간이 넉넉한 여행자들에게 추천합니다. 미미 크래커도 인기는 많지만 월요일이 휴무인 데다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영업하기 때문에 여행의 노선이 융캉제에서부터 시작할 수 밖에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동그란 크래커를 사용하고 하얀색 누가가 아닌 커피색, 녹차맛,초코 누가를 사용하는 브랜드로는 가빈병가와 세인트 피터가 있습니다. 가격대는 비슷하게 형성되어 있으나 브랜드마다 누가의 양, 누가의 풍미가 다르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구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소개한 4개의 브랜드 모두 융캉제에 있기 때문에 특정 브랜드의 제품이 매진이 될 경우 플랜B의 선택지가 많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4. 그 외 선물들
강력 추천하는 3가지 외에도 여러 선물들이 있습니다. 누가 크래커와 함께 대만 선물의 양대산맥인 펑리수도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롱차도 유명한만큼 전반적으로 차를 향유하는 문화가 발전하다보니 밀크티, 티백 등도 한국보다 브랜드와 제품이 다양합니다. 스타벅스는 전세계에 진출한 만큼 해당 국가의 랜드마크가 그려진 컵, 텀블러 등 굿즈를 모으는 취향이 있다면 추천할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