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65 피쉬테일 자켓, 필드자켓은 아메카지, 밀리터리 씬에서 해군의 피코트와 G-1자켓, 공군(구 육군항공대)의 A-2자켓 및 Ma-1 자켓과 함께 상징적인 아우터에 속합니다. M-65의 이전 프로토타입 성격이 있는 M-47, M-51 역시 인기가 있으나 가장 오랫동안 보급됐던 M-65가 패션 분야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이미 제목에서부터 내피 추천이라고 언급한 것처럼 내피 구입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야전상의 (M-65)는 이미 보유하고 있다는 것일 겁니다. 피쉬테일이든, 필드자켓이든 M-65 자켓은 봄과 가을에는 입기 좋은 날씨입니다. 하지만 영상 10도 아래로 내려가는 겨울이 되면 야상만으로는 춥게 느껴집니다. 이럴 경우 찾게 되는 것이 야상과 결합이 가능한 방한 내피(깔깔이)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야상의 경우 OG 빈티지 데드스탁, 리얼맥코이와 버즈릭슨 등 하이엔드 밀리터리 복각 브랜드, 중급 및 중저가의 제품들이 선택됩니다. 하지만 내피의 경우 야상과 체결해 입기 때문에 보온성만 좋다면 어느 브랜드냐는 것은 크게 중요한 요소는 아닙니다. 20~30만원대 M65 자켓을 사고 40만원대 육박하는 리얼맥코이의 내피를 구매해 결합하는 것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50~90만원에 형성되는 일본산 프리미엄 복각 브랜드의 M65, M51을 샀고 추가 지출이 부담스럽다면 내피는 저렴한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목차
1. 번개장터, 밀리터리 중고장터
특정 브랜드보다는 번개장터(번장), 네이버카페 밀리터리 중고장터를 통한 데드스탁, 복각 브랜드 내피의 중고 거래입니다. 다른 중고거래 플랫폼, 카페보다 밀리터리, 아메카지 의류의 거래가 많기 때문에 내피의 가격대, 브랜드를 찾았고 중고도 괜찮을 경우 즐겨찾기에 추가하여 검색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2. OG 데드스탁 내피
첫 번째는 오리지널 M65 데드스탁을 구하는 것입니다. deadstock은 단종된 후 거래되는 중고 제품을 뜻합니다. 미국의 군복은 시대가 지날수록 군복의 소재 및 디자인의 개선, 미군이 활동하는 지역의 기후에 따라 복식이 변경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M51, M65는 현재의 미군복 야상과는 소재, 디자인의 차이가 많습니다.
OG 데드스탁을 구매한다는 것 자체가 중고거래와 거의 같은 말이 됩니다. M65 야상이 처음 보급되기 시작한지 60년이 넘었기 때문에 미사용 제품은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기 때문에 중고거래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현대에서야 패션으로 인식하지만 당시에는 군용이기 때문에 만듦새가 투박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태가 좋은 제품일수록 가격도 B급 대비 2배 이상의 가격도 형성되어 있어서 중고 거래 시 판매자가 올린 사진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다만 야상과 달리 내피이기 때문에 복각 브랜드 대비 반값도 안하는 가격이 많아서 가격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3. 중메카지 : 브론슨, 기제모, 레드토네이도
두 번째는 중메카지(아메카지+중국)입니다. 일본에서 재해석된 아메리칸 캐쥬얼은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과 대립 구도를 가진 중국에서 미군복을 복각한다는 것이 생소하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중국의 아메카지 브랜드로는 브론슨(Bronson), 기제모(Gizemo) 레드토네이도 (일명 홍풍)이 꼽힙니다. 이 브랜드들은 단순히 샴브레이, 치노팬츠 등만 취급하는 게 아니라 M65에 결합할 수 있는 내피까지 취급하는 본격 아메카지 브랜드입니다.

OG 데드스탁 특유의 투박함, 중고에 대한 거부감, 컨디션이 좋은 마땅한 데드스탁을 구하지 못했을 경우, 일본산 복각 브랜드의 내피가 부담스러울 경우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중국 브랜드답게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직구할 수 있습니다. 중국 브랜드답게 가격 대비 퀄리티가 좋은 편이지만 동시에 중국 브랜드라는 점과 OG와 비교해서 비싸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힙니다. 무신사에는 브론슨이 입점했고 여러 중메카지 브랜드들의 제품을 다루는 국내샵들도 있지만 알리 익스프레스, 타오바오가 가격도 더 저렴하고 품목도 다양해서 배송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해외직구를 추천합니다.
4. 홍대, 연남동 옴니피플 헤비
세 번째 선택지는 서울 홍대 인근에 위치한 구제샵인 옴니피플 헤비입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M65, M51과 내피가 결합이 잘 되는지, 육안으로 컨디션 상태 확인, 착용해보고 구매하고 싶을 경우에 추천하는 빈티지 매장입니다. 데드스탁 외에 자체적으로 자수 커스텀을 한 내피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만 온라인 스토어는 없기 때문에 서울, 수도권 거주자가 아니라면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홍대와 연남동은 옴니피플 헤비 외에 매그놀리아미스 및 밀리터리 구제샵들이 밀집된 상권이기 때문에 찾고 있는 매물이 있다면 같이 방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5. 일본 아메카지 브랜드
네 번째 내피 선택지는 일본산 아메카지 브랜드입니다. 복각을 하되 최고의 부재재를 고집하는 일본 아메카지 브랜드의 특성상 퀄리티에 비례해 가격도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M-65가 리얼맥코이나 버즈릭슨일 경우에는 각 브랜드의 내피를 구매한다면 세트로 100만원이 넘는 가격입니다. 그리고 다른 OG 데드스탁, 중메카지와 호환이 된다고 해도 외피와 내피가 가장 최적의 착용감을 보여주는 것은 같은 제조사에서 만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유하고 있는 M-65가 리얼맥코이, 버즈릭슨 내피보다 저렴하다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