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티그팬츠는 아메카지 패션(특히 밀리터리 룩)에서 데님 팬츠와 함께 가장 많이 입는 팬츠입니다. 청바지나 베이지 및 블랙 계열의 슬랙스와 달리 올리브 컬러(녹색)으로 다른 바지들과 색깔이 다르고 특유의 바지 주머니는 아메카지를 모르는 사람이 보더라도 군용, 카고바지라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미군의 작업복 또는 전투복의 하의로 입었던 바지를 카고 팬츠라는 대명사로 불리고 카고팬츠의 하위 카테고리에 퍼티그 팬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퍼티그팬츠로 정의하는 것은 월남전에 주로 입었던 미군의 전투복 하의를 칭하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아메카지의 발상지인만큼 퍼티그팬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군의 군복들을 복각하고 있습니다. 퍼티그팬츠를 포함해서 여러 미군의 바지들을 복각한 제품들을 소개하겠습니다.
1. 리얼맥코이 퍼티그팬츠
리얼맥코이는 밀리터리 베이스의 아메카지 브랜드 중에서 가장 네임밸류가 높은 브랜드입니다. 리얼맥코이의 가죽,나일론 등 의류들은 높은 퀄리티만큼 가격도 비례해서 비싸지는 것이 진입장벽입니다. 다만 몇몇 제품들은 여러 경쟁 브랜드들과 비슷한 가격대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리얼맥코이의 OG-107은 1954~1955년까지 생산된 퍼티그 팬츠를 복각했습니다. 현재 가격은 20만엔 후반대로 다른 브랜드 대비 20% 가량 비싼 편이지만 리얼맥코이의 새틴 원단의 독특한 질감과 오어슬로우의 현대적인 핏과 달리 군대 느낌이 많이 나는 팬츠입니다.
2. 버즈릭슨 퍼티그팬츠
가격대가 높게 형성된 아메카지 씬에서 버즈릭슨은 리얼맥코이, 프리휠러스 등 브랜드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퍼티그팬츠는 특정 년도의 생산된 특정한 바지를 지칭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복각 시기에 따라서 디자인이 상이합니다. 버즈릭슨이 복각한 정글 퍼티그는 양쪽 허벅지 부분에 주머니가 달려있고 밑단을 조일 수 있는 스트랩이 있습니다. 가격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달라지지만 리얼맥코이 대비 20~30% 가량 저렴하고 일본 현지에서 구매 시 면세를 받으면 리얼맥코이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3. 콜림보 퍼티그팬츠
세 번째로 소개하는 콜림보의 퍼티그팬츠입니다. 콜림보는 아메카지 브랜드 중에서는 슈가케인, 프리휠러스와 같이 워크웨어, 웨스턴부터 리얼맥코이와 토이즈맥코이 같은 밀리터리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 브랜드입니다. 콜림보의 퍼티그팬츠는 자세히 살펴보면 헤링본 조직인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한 리얼맥코이의 제품이 새틴 원단인데, 새틴 원단 이전에 사용하던 것이 헤링본 원단의 퍼티그 팬츠입니다. 퍼티그팬츠 중에서도 초기형 모델을 복각한 것이 특징입니다. 가격도 리얼맥코이보다 저렴한 편이지만 단점은 일본 내에서도 물량이 적게 유통된다는 점입니다. 국내에서는 모드맨이 수입하고 있습니다. 물량이 적기 때문에 매진되기도 쉽습니다. 콜림보에서 복각한 헤링본 원단과 핏, 색감이 마음에 들었다면 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콜림보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알림 설정을 하여 퍼티그팬츠가 재입고되는 것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본 내 편집샵의 라쿠텐에서 구매대행하는 것입니다.
4. 리얼맥코이 N-3 팬츠
네 번째는 리얼맥코이의 N-3 팬츠입니다. 퍼티그팬츠는 밀리터리 팬츠 중에서 인기가 많은 카테고리이기 때문에 리얼맥코이, 버즈릭슨처럼 밀리터리만큼 밀리터리가 주력인 브랜드가 아닌 브랜드들에서도 출시됩니다. 하지만 N-3 팬츠는 미군의 복각 바지 중에서는 마이너한 편에 속합니다. 그중에서 N-3는 리얼맥코이의 팬츠를 추천합니다. 미국 해군의 작업복을 기반으로 하는 바지로서 헤링본 원단의 조직이 특징입니다. 뒷면 포켓부분에 미국 해군의 약자인 U.S.N. 스텐실이 있는 모델과 스텐실 제거 버전이 출시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