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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 젭바운드 특징과 차이점 알아보기

테슬라, 스페이스 X 등 혁신 기업을 창업하고 CEO를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는 어떻게 다이어트를 했냐는 트위터 사용자의 질문에 단식과 위고비(Wegovy)라는 답변을 남겼습니다. 위고비는 덴마크의 제약 기업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했습니다. 당뇨 환자가 아니라면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비만치료제는 다이어트라는 미용과 관련된 요소가 있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보 노디스크와 함께 당뇨 업계에서 강자인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비만 치료제로 위상을 얻고 있는 위고비와 마운자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위고비(Wegovy)는 무엇인가?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는 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입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을 모방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킵니다. 그리고 이 호르몬은 식욕을 억제하여 식후 뇌에 포만감을 증가시킵니다. 위고비를 만든 노보 노디스크와 마운자로를 만든 일라이 릴리가 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를 다른 기업들보다 먼저 선보일 수 있는 것은 단순히 우연이 아니라 인슐린 분비와 관련된 당뇨에 선도적인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위고비, 노보노
위고비

블룸버그에 의하면 현재 포스팅 시점에서 위고비의 시장 점유율은 약 94%입니다.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 두 회사만 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를 출시했을 뿐만 아니라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는 릴리의 젭바운드 (마운자로)보다 먼저 세계에 출시되었고 조사 시점도 두 약이 시장에 공존한 상태에서 조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는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보노디스크가 실적공개를 할 때마다 비만 관련으로 매출 비중이 크다는 점, 매출액 규모를 기준으로 봐도 세계에서 비만과 관련된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인 것은 분명합니다.

2. 젭바운드, 마운자로(Mounjaro)는 무엇인가?

젭바운드는 티제파타이드 성분의 2형 당뇨병 치료제로서 위고비와는 조금 다릅니다. 티제파타이드는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 호르몬인 GLP-1과 GIP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촉진 폴리펩티드)에 이중으로 작용합니다. 일라이 릴리는 항암 치료제, 면역 치료제 등 포트폴리오가 노보 노디스크보다 다양한 기업입니다. 하지만 일라이 릴리 역시 매출의 절반 이상이 당뇨와 비만 관련 제품에서 발생하는 당뇨 영역에 특화된 기업으로서 GLP-1 계열인 젭바운드 (마운자로)를 빠르게 출시할 수 있었습니다. 비만치료제로서 후발주자이지만 더 높은 효과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서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습니다.

3. 위고비, 마운자로의 위험성은?

위고비의 경우 구토, 메스꺼움, 복통, 설사 등 위장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아직 개발된지 얼마 안 된 약이기 때문에 자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조사도 현재 진행형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를 홍보하는 공식홈페이지에서도 위고비와 마찬가지로 구토, 설사, 변비, 소화불량 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럽의약품기구 (EMA, European Medicines Agency) 에서는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에 대해 조사하는 등 아직 검증이 더 필요한 제품일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4. 노보 노디스크는 어떤 기업인가?

노보 노디스크는 1923년 덴마크에서 설립된 제약 회사입니다. 노보 노디스크라는 이름 외에 노보 노르디스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당뇨병 치료 영역에서 미국의 일라이 릴리와 함께 선두에 있는 기업입니다. 오젬픽, 위고비 이전에 노보의 대표적인 치료제는 삭센다, 빅토자, 노보래피드 등이 있습니다. 노보 노디스크는 한국을 포함해서 전세계적으로 비만 인구, 당뇨 환자가 증가하게 되면서 주목을 받게 된 기업으로서 루이비통, 크리스챤 디올, 셀린느, 펜디 등의 명품 기업을 소유한 LVMH를 누르고 유럽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기업이 되었습니다.

노보노디스크는 1930년에 약 40개국에 인슐린을 전달했다.

5. 일라이 릴리 기업 소개

일라이 릴리는 1876년 미국에서 설립된 제약 회사입니다. 합성 인슐린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휴물린을 개발했으며 노보 노디스크와 함께 당뇨와 비만에 특화된 기업입니다. 노보 노디스크는 연간 매출의 80% 이상이 비만과 당뇨 관련 제품인 반면에 일라이 릴리는 60% 정도로 다소 낮으며 항암, 면역, 뇌질환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도나네맙으로 불리는 알츠하이머 치료제까지 개발중입니다. 기업 매출에서는 화이자, 존슨앤존슨, 로슈, 머크, 애브비 보다 작습니다. 하지만 비만 인구 증가 시대에서 위고비 대비 좋은 성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마운자로를 바탕으로 여러 신약들을 개발하는 일라이 릴리는 오랜기간동안 헬스케어 업계 시가총액 1위였던 존슨앤존슨을 누르고 제약 업계 대장주가 되었습니다.

6. 위고비, 젭바운드가 각광받는 이유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각광을 받고 뉴스에 보도되는 이유는 전세계적으로 비만 인구 또는 과체중 인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로콜라, 펩시 제로슈거 등 설탕을 넣지 않고 인공 감미료를 사용한 식품들이 인기를 얻는 것도 연관성이 있습니다. 설탕이 있는 콜라 등 식품보다 칼로리가 적다는 것을 마케팅의 슬로건으로 내세웁니다. 세계비만연맹에 따르면 현재 비만 인구 증가 추세로 2035년에 세계 인구 절반 이상이 과체중, 비만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좋지 않은 전망이지만 반대로 이들을 대상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에게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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