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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den 알든 9901 구매 후기, QC 이슈?

알든 9901, 그리고 990은 알든(Alden)에서 한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플레인 토 더비(블러처)일 것입니다. 너무 날렵하면 드레시하고 2000년대 뾰족구두의 이미지가 연상되고 너무 둥근 타입은 너무 캐주얼하게 보이는데 990, 9901은 양쪽의 특성을 갖추고 있어서 청바지부터 치노, 슈트에도 코디할 수 있는 범용성이 있습니다. 알든 990은 직구해서 신고 있었지만 검정색의 9901도 사고 싶었으나 물량이 없어서 못 사다가 팔러에서 재입고된 것을 구매했습니다. 알든 9901 구매 후기, QC 상태를 공유해보겠습니다.

1. 알든 9901 포장, 박스 내용물

충격을 방지하기 위한 뽁뽁이가 완충재로 덮혀있고 시착 주름 발생 시 교환 및 환불 불가라는 스티커가 있습니다. 가죽류(코도반은 가죽은 아니고 근막이지만)는 한 번 접혀지게 되면 그 주름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PARLOUR의 품질보증서, 교환 및 반품신청서 그리고 알든의 구두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9901, 990은 워낙 인기모델이라 시착 물량도 없는 경우가 많아 일단 구매를 하고 사이즈감을 알아보려는 분들은 시착 시 매우 유의해야 합니다. 가죽에 약간의 구겨짐이 생겨버리면 교환, 환불은 당연히 안되고 중고 매물로 팔을 때도 최소 몇만원, 십만원 단위로 가격이 내려갈 수 있습니다.

2. 알든 QC 이슈? 품질 논란?

알든은 가격 대비 품질이 좋지 않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저 역시 990의 Color 8의 염색 불량 문제가 있는 제품이라서 9901의 품질 상태를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사이즈야 990을 신으면서 8.5사이즈가 제 발에 알맞는 사이즈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시착은 안 하고 품질 상태 확인만 20분 이상 진행했습니다. (QC가 특히 개판인 것은 양쪽의 모양새가 다른 경우가 있는데, 저의 990은 다행히 모양새는 같고 염색 문제만 있다고 판단해서 향후 슈케어를 맡길 때 재염색을 맡길 예정이라서 그대로 신고 있습니다.)

알든 990, 남자패션, 아메카지, 구두, 더비

그리고 제가 구매한 팔러, 그리고 또다른 알든 수입사인 유니페어, 샌프란시스코마켓 역시 수입 단계에서 품질 검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복불복을 피할 것이라는 확신이 컸습니다. 990의 버건디 컬러와 달리 블랙 컬러이기 때문인지 양품이기 때문인지 990과 달리 염색 불량은 감지하지 못했고 양쪽의 모양새 역시 이질감을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하자가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다음날 9901을 개시했습니다.

사실 알든의 QC가 좋지 않은 것도 맞지만 전반적으로 미국산 자동차, 가전제품 등 미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것들에서 언급되는 사항입니다. 핵심적인 기능만 문제가 없다면 약간의 흠짓은 신경쓰지 않는 미국 제조업의 특징입니다. 이것이 알든에 대한 옹호가 되진 않지만요. 어쨌든 알든은 저렴한 모델도 100만원이 넘는 가격에 영국제 (크로켓 앤 존스, 에드워드 그린 등), 일본제 브랜드들과 비교해 퀄리티에 문제가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래서 990, 9901로 대표되는 플레인 토 더비는 고유의 쉐입은 대안이 없다고 생각해서 알든의 것을 구매했으나 로퍼, 스웨이드 슈즈는 다른 브랜드를 구매할 계획입니다.

Alden 제품의 퀄리티를 다룬 리뷰 영상

3. 알든 9901, 990 구매처는?

알든은 저렴한 신발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신어보고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고 시착이 안된다면 마감 상태를 눈으로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에 거주하거나 미국 여행중이라면 미국 현지에서 알든 매장, 백화점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격면에서도 재고 측면에서도 가장 좋겠지만 알든을 수입하는 한국에서는 팔러, 샌프란시스코마켓, 유니페어가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그리고 재입고가 되어도 10분 이내 솔드아웃되기 때문에 “재입고 알림”을 하면 카카오톡으로 재입고 소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직구 시에 한국주소로는 발송을 하지 않기 때문에 배대지를 통해야 하며 그 배대지조차 한국행임을 알고 있는 곳들이 많아 배송 취소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데다가 국내 수입사들이 QC 필터링을 통해 하자품을 걸러내는 것과 달리 뽑기 운이 더 크게 작용되는 특성까지 있어서 직구는 정말 알든을 최대한 빨리 신고 싶을 때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한국보다 알든이 더 유명한 일본에서 구매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일본은 아메카지의 나라답게 미국산 바지와 궁합이 좋은 알든이 인기가 많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알든 수입처는 LAKOTA HOUSE, SHIPS가 모든 모델을 갖추고 있고 로프트맨, 아나토미카는 특정 모델들만 취급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본은 알든을 비롯해서 수입 가죽 구두들의 가격이 한국보다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9901의 경우 한국의 원화도 약세이지만 엔화도 약세 현상이 커서 환율적 이득이 있음에도 20만엔을 넘는 가격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외국인이기에 택스프리를 받으면 저 가격보다는 저렴하지만 면세를 받아야 한국 가격과 거의 비슷해집니다. 한국과 일본 모두 재고가 있다면 A/S를 위해서 한국, 한국에 매물이 없는데 일본에는 재고가 있고 엔화가 지금보다 더 약세로 진입된다면 일본에서 구매하는 것도 메리트가 있습니다.

SHIPS에서 판매중인 9901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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